Claude Code로 블로그 뚝딱 만들기 (3편: AI 글쓰기 시스템)
ChatGPT 대화에서 내 페르소나 뽑아내고, AI한테 내 스타일로 글 쓰게 하는 법. 사고방식 페르소나 + 용도별 페르소나 조합.
Claude Code로 블로그 뚝딱 만들기 시리즈
(6편)AI한테 글을 쓰게 하고 싶었다
블로그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거다. AI한테 글 써달라고 하면 내 스타일로 나오게 하고 싶었다.
근데 그냥 "블로그 글 써줘" 하면 뻔한 글이 나온다. "오늘은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거.
내가 원하는 건 나처럼 쓰는 글이었다.
페르소나 뽑아내기
ChatGPT 대화에서 패턴 찾기
내가 평소에 ChatGPT랑 많이 대화한다. 그 대화 내역을 보면 패턴이 있다.
- 어떤 단어를 자주 쓰는지
- 어떤 구조로 생각하는지
- 뭘 싫어하는지 (이게 중요하다)
ChatGPT한테 이렇게 물어봤다:
"우리 대화 기록 보고, 내 사고방식의 특징을 정리해줘.
특히 내가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설명 방식이 뭔지."뽑아낸 결과
이런 게 나왔다:
거부하는 것들:
- "태도의 문제다",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같은 설명
- 이분법적 프레임 (A vs B)
- 결론을 단정짓는 것
선호하는 것들:
- 정의부터 다시 보기
- 구조적 원인 찾기
- 제3의 축 만들기
이걸 정리해서 사고방식 페르소나로 만들었다.
페르소나 구조
두 개의 레이어로 나눴다.
1. 기본 사고 페르소나 (persona_base)
모든 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고방식이다.
너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다.
결론을 내리지 마라.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모든 문제를
- 정의 문제,
- 에러 모델 문제,
- 시스템 안정성 문제로 환원하라.
항상:
- 핵심 단어의 정의부터 의심한다.
- '선택·태도·믿음' 설명을 거부한다.
- 이분법을 보면 제3의 축을 만든다.2. 용도별 페르소나
기본 사고 위에 용도에 맞는 레이어를 얹는다.
블로그용 (persona_blogger):
너는 '서상원식 사고 기록자'다.
기본 사고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를 따른다.
글은 설득이 아니라 사고 기록이다.
항상:
-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지점에서 시작한다.
- 흔한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결론을 닫지 않는다.댓글/커뮤니티용 (persona_commenter):
너는 '서상원식 논점 교정자'다.
기본 사고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를 따른다.
이 공간은 설득용이 아니다.
잘못된 프레임을 교정하는 공간이다.
문장은 짧게.
질문처럼 시작해도 결론은 단정.블로그 글은 열린 결론, 댓글은 짧고 단정적. 같은 사고방식인데 출력 형태가 다르다.
검증
페르소나 만들었으면 검증해야 한다.
평소 내 글로 테스트
내가 예전에 쓴 글을 AI한테 보여주고 물어봤다:
"이 글이랑 이 페르소나가 일치해?
안 맞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몇 번 수정했다. "결론을 닫지 않는다"가 처음엔 없었는데, 내 글 보니까 항상 열린 결론이더라.
새 글 써보고 비교
페르소나 적용해서 글 하나 써보게 하고, 내가 직접 쓴 거랑 비교했다.
느낌이 비슷하면 OK. 아니면 페르소나 수정.
AI한테 글 요청하는 법
파일 구조
public/ai/
├── persona_base.md # 기본 사고방식
├── persona_blogger.md # 블로그용
├── persona_commenter.md # 댓글용
├── blog-guide.md # 작성 가이드
└── template.md # 빈 템플릿이 파일들을 public/ai/에 넣어두면 URL로 접근 가능하다.
요청 방법
ChatGPT든 Claude든 이렇게 말하면 된다:
https://blog.sangwon0001.xyz/ai/blog-guide.md 읽고,
https://blog.sangwon0001.xyz/ai/persona_base.md 읽고,
https://blog.sangwon0001.xyz/ai/persona_blogger.md 읽고,
[주제]에 대한 블로그 글 써줘.또는 간단히:
https://blog.sangwon0001.xyz/ai/blog-guide.md 참고해서 [주제] 글 써줘.blog-guide.md에 페르소나 참조가 들어있어서, 저것만 읽어도 된다.
실제 효과
Before (페르소나 없이)
"클린 코드에 대한 블로그 글 써줘"
→ "오늘은 클린 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클린 코드란 읽기 쉽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말합니다.
첫째, 변수명을 명확하게..."After (페르소나 적용)
→ "클린 코드라는 말에서 좀 걸렸다.
'클린'이라고 하면 반대편엔 '더티'가 있다는 건데,
이 이분법이 문제를 태도의 문제로 만들어버린다.
난 이게 태도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라고 본다..."톤이 완전히 다르다. 페르소나가 없으면 그냥 "블로그 글"이 나오고, 있으면 "내 글"이 나온다.
페르소나 뽑아내는 팁
- 싫어하는 것부터 정리해라 - 좋아하는 건 모호하다. 싫어하는 건 명확하다.
- 대화 기록 활용해라 - ChatGPT 대화 내역에 패턴이 다 있다.
- 검증은 내 글로 해라 - 페르소나 적용한 결과물이 내 글이랑 비슷한지.
- 레이어로 나눠라 - 사고방식은 공통, 용도별로 출력 형태만 바꾸기.
일단 여기까지
3편에서 한 것들:
- ChatGPT 대화에서 사고 패턴 추출
- 기본 페르소나 + 용도별 페르소나 구조
- URL로 AI한테 가이드 던져주는 방식
이렇게 해두니까 블로그 글이든 댓글이든, AI한테 시켜도 내 톤이 나온다.
물론 100% 같진 않다. 근데 0%에서 시작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이 글도 페르소나 적용해서 쓴 거다. 근데 이번엔 내가 직접 썼다가 Claude Code한테 다듬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