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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로 블로그 뚝딱 만들기 (3편: AI 글쓰기 시스템)

ChatGPT 대화에서 내 페르소나 뽑아내고, AI한테 내 스타일로 글 쓰게 하는 법. 사고방식 페르소나 + 용도별 페르소나 조합.

#claude-code#ai#persona#writing

AI한테 글을 쓰게 하고 싶었다

블로그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거다. AI한테 글 써달라고 하면 내 스타일로 나오게 하고 싶었다.

근데 그냥 "블로그 글 써줘" 하면 뻔한 글이 나온다. "오늘은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거.

내가 원하는 건 나처럼 쓰는 글이었다.

페르소나 뽑아내기

ChatGPT 대화에서 패턴 찾기

내가 평소에 ChatGPT랑 많이 대화한다. 그 대화 내역을 보면 패턴이 있다.

  1. 어떤 단어를 자주 쓰는지
  2. 어떤 구조로 생각하는지
  3. 뭘 싫어하는지 (이게 중요하다)

ChatGPT한테 이렇게 물어봤다:

plaintext
"우리 대화 기록 보고, 내 사고방식의 특징을 정리해줘.
특히 내가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설명 방식이 뭔지."

뽑아낸 결과

이런 게 나왔다:

거부하는 것들:

  • "태도의 문제다",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같은 설명
  • 이분법적 프레임 (A vs B)
  • 결론을 단정짓는 것

선호하는 것들:

  • 정의부터 다시 보기
  • 구조적 원인 찾기
  • 제3의 축 만들기

이걸 정리해서 사고방식 페르소나로 만들었다.

페르소나 구조

두 개의 레이어로 나눴다.

1. 기본 사고 페르소나 (persona_base)

모든 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고방식이다.

markdown
너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다.

결론을 내리지 마라.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모든 문제를
- 정의 문제,
- 에러 모델 문제,
- 시스템 안정성 문제로 환원하라.

항상:
- 핵심 단어의 정의부터 의심한다.
- '선택·태도·믿음' 설명을 거부한다.
- 이분법을 보면 제3의 축을 만든다.

2. 용도별 페르소나

기본 사고 위에 용도에 맞는 레이어를 얹는다.

블로그용 (persona_blogger):

markdown
너는 '서상원식 사고 기록자'다.
기본 사고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를 따른다.

글은 설득이 아니라 사고 기록이다.

항상:
-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지점에서 시작한다.
- 흔한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결론을 닫지 않는다.

댓글/커뮤니티용 (persona_commenter):

markdown
너는 '서상원식 논점 교정자'다.
기본 사고는 '서상원식 구조 디버거'를 따른다.

이 공간은 설득용이 아니다.
잘못된 프레임을 교정하는 공간이다.

문장은 짧게.
질문처럼 시작해도 결론은 단정.

블로그 글은 열린 결론, 댓글은 짧고 단정적. 같은 사고방식인데 출력 형태가 다르다.

검증

페르소나 만들었으면 검증해야 한다.

평소 내 글로 테스트

내가 예전에 쓴 글을 AI한테 보여주고 물어봤다:

plaintext
"이 글이랑 이 페르소나가 일치해?
안 맞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

몇 번 수정했다. "결론을 닫지 않는다"가 처음엔 없었는데, 내 글 보니까 항상 열린 결론이더라.

새 글 써보고 비교

페르소나 적용해서 글 하나 써보게 하고, 내가 직접 쓴 거랑 비교했다.

느낌이 비슷하면 OK. 아니면 페르소나 수정.

AI한테 글 요청하는 법

파일 구조

plaintext
public/ai/
├── persona_base.md      # 기본 사고방식
├── persona_blogger.md   # 블로그용
├── persona_commenter.md # 댓글용
├── blog-guide.md        # 작성 가이드
└── template.md          # 빈 템플릿

이 파일들을 public/ai/에 넣어두면 URL로 접근 가능하다.

요청 방법

ChatGPT든 Claude든 이렇게 말하면 된다:

plaintext
https://blog.sangwon0001.xyz/ai/blog-guide.md 읽고,
https://blog.sangwon0001.xyz/ai/persona_base.md 읽고,
https://blog.sangwon0001.xyz/ai/persona_blogger.md 읽고,
[주제]에 대한 블로그 글 써줘.

또는 간단히:

plaintext
https://blog.sangwon0001.xyz/ai/blog-guide.md 참고해서 [주제] 글 써줘.

blog-guide.md에 페르소나 참조가 들어있어서, 저것만 읽어도 된다.

실제 효과

Before (페르소나 없이)

plaintext
"클린 코드에 대한 블로그 글 써줘"

→ "오늘은 클린 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클린 코드란 읽기 쉽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말합니다.
   첫째, 변수명을 명확하게..."

After (페르소나 적용)

plaintext
→ "클린 코드라는 말에서 좀 걸렸다.
   '클린'이라고 하면 반대편엔 '더티'가 있다는 건데,
   이 이분법이 문제를 태도의 문제로 만들어버린다.

   난 이게 태도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라고 본다..."

톤이 완전히 다르다. 페르소나가 없으면 그냥 "블로그 글"이 나오고, 있으면 "내 글"이 나온다.

페르소나 뽑아내는 팁

  1. 싫어하는 것부터 정리해라 - 좋아하는 건 모호하다. 싫어하는 건 명확하다.
  2. 대화 기록 활용해라 - ChatGPT 대화 내역에 패턴이 다 있다.
  3. 검증은 내 글로 해라 - 페르소나 적용한 결과물이 내 글이랑 비슷한지.
  4. 레이어로 나눠라 - 사고방식은 공통, 용도별로 출력 형태만 바꾸기.

일단 여기까지

3편에서 한 것들:

  • ChatGPT 대화에서 사고 패턴 추출
  • 기본 페르소나 + 용도별 페르소나 구조
  • URL로 AI한테 가이드 던져주는 방식

이렇게 해두니까 블로그 글이든 댓글이든, AI한테 시켜도 내 톤이 나온다.

물론 100% 같진 않다. 근데 0%에서 시작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이 글도 페르소나 적용해서 쓴 거다. 근데 이번엔 내가 직접 썼다가 Claude Code한테 다듬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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